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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발렌타인:인류종말
서기 2028년 산 자가 죽은 자를 부러워하는 세상. 세상은 멸망했고, 인류의 종말이 눈 앞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류 최후의 1인 준석은 감염자들과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다.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인류종말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2018년 2월 14일 인류의 종말이 시작된 바로 그 날이다. 왜 다시 돌아왔을까? 생각할 시간도 없다. 인류종말은 또다시 시작되니까. 그리고 이번에는 살리지 못했던 사람들을 살려내야 한다. 내가 지켜야 한다. 자신 있다. 난 모든 이들보다 10년 앞서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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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이상기후와 함께 찾아온 이상한 낌새. 아무래도 내가 친구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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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바둑을 사랑하는 소년 기사 이정호의 명인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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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가 멸망시킬 나라의 왕녀로 환생해버렸다
‘원작대로면 이 나라 멸망하는데?’ 책 속의 조연, 심지어 곧 멸망할 나라의 왕녀로 환생했다. 멸망하는 이유? 여주는 지도를 달라고 했는데, 폭군 황제가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을 ‘지도’가 아니라 지도 위의 ‘나라’로 받아들여서! “제가 가지고 싶어했던 건 그 지도였어요!” “겨우 지도가 그려진 종이를 원했다고? 왜?” “금테가 예뻐서…….” ‘나는 저놈들을 죽여버리고 싶군.’ 내 나라의 멸망도 막고 목숨도 건지기 위해 제국으로 종전 협정을 하러 갔다. 그러나 인생사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 했던가? 제국의 귀족들이 주장한 종전 협정의 조건은 결혼 동맹.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승전한 개선장군에게 왕녀를 하사하십시오, 폐하.” 으아아악! 아니, 이거 아니야! 차라리 황후의 시녀가 되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