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령 / 펜타 / 이놀레 (팀 아스트라)
“즈으은하- 기침하셨사옵니까~!!!”
망했다! 다른 세계에 빙의했다!!
내가 읽던 2000년대 초반 피폐 소설 속 엑스트라 침방 시녀로!!
일단 여기서 살아남아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남주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게 노력 중인데...
“즈으은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즈으은하! 처어언부당 마아안부당한 말씀이옵니다!”
“그 빌어먹을 예법 당장 그만 안 둬?!”
여기는 내가 알고 있는 예법과는 좀 다른가 보다...
여튼 암살자를 때려잡고, 날라오는 화살을 한 번 맞아주니
남주랑 좀 친해진 것 같다.
말을 알아듣는 것 같은 일기장도 불길하고, 이것저것 다 시키는 남주도 쫌생이 같은데
“나 여기서 살아남아서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