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 / 포르토피노 / 위연
"서류에 서명하시면 레이디께서는 앞으로 1년간 르비어스 공작부인이 되십니다."
“계약에 대한 대가로 선금 십만 루블, 완수되는 날 백만 루블을 받으시게 됩니다”
황가에 버금가는 위상을 가진 르비어스 공작의 떠도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시작된 계약 결혼!
그 소문은 [르비어스 공작과 처음 혼인하는 여자는 저주로 인하여 1년 안에 급사한다]는 것.
"그런 사특한 소문을 낸 자는 공작가의 힘을 총동원해서라도 찾아내 엄벌을 내릴 겁니다. 소문은 신경 쓰지 마십시오. 레이디."
“저는 정말 괜찮답니다.”
왜냐하면...
그 소문, 내가 낸 거거든.
제국을 등쳐먹는 최고의 사기꾼을 꿈꾸는 인생 2회차 세이젤.
지난 생의 감방 동기들을 줍줍해서 제대로 사기 치며 대놓고 막살려고 했는데…
이 남자, 엄청난 호구 같은데 어딘가 수상하다.
정중하긴 한데 어딘가 음흉해 보이는 것 같은데...?
과연 이 계약은 무사히 완수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