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린 / 고라 / 보파민 / 강달콩
모아는 내 생애 결혼은 절대 NO!를 외치고 다니는 비혼주의자이다.
그녀는 어느 날, 평소 엄격하고 냉철하기로 소문난 상사 건후를 알몸으로 마주하는 상황을 겪게 된다.
그런데 이럴 수가……. 정녕 저 몸매가 사람의 것이 확실하단 말인가!
마치 예술 조각상처럼 훌륭하고 황홀한 건후의 몸매에 모아는 부끄러움도 잊고, 그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건후의 완벽한 나신을 보고난 후로부터, 모아는 지독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바로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의 몸밖에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괴로워하던 모아는 술에 취한 어느 날 밤, 그에게 폭탄 고백을 하고 만다.
“저…… 팀장님, 저랑 한 번 자보지 않으실래요?”
제 정신이라면 도저히 꺼낼 수 없는 고백. 입 밖으로 내뱉기 바쁘게 후회가 밀려오는 그 순간, 더 기가 막힌 대답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미안하지만 난 결혼할 여자가 아니면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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