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술자리에서 만나 서로에게 이끌려 하룻밤을 보낸 뒤
연인이 된 이주헌과 서강우.
강우는 평범한 연애를 기대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감정이 결여된 것처럼
거칠고 제멋대로 구는 주헌을 견디다 못해 결국 이별을 고한다.
“넌 누굴 좋아할 수 없는 인간이니까, 평생 아무도 만나지 말고 혼자 살아.”
담담한 척하려 했지만 강우의 부재에 주헌은 점점 피폐해져가고,
결국 위태로운 모습으로 강우를 찾아가 그를 붙잡는다.
“가끔 심하게 굴었던 거, 그것도 고칠게. 다시는 안 그럴 테니까…
십 분만, 아니, 일 분만 이렇게 있어줘.”
애처롭다 못해 절박한 주헌의 애원에 강우는
거부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그를 받아주고 마는데…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아픈 후회와 치열한 사랑—
그리고 인과응보.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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