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건드리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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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지만, 아버지에게 술병으로 머리 맞고 기절했다. 사흘 뒤 겨우 눈을 뜬 '세라피'는 아버지부터 내쫓기로 했다. 후레자식이 되더라도 일단은 살아야 할 것 아닌가? 가정폭력범이자 도박중독자인 아비 놈의 작위를 빼앗아서 파탄난 가문을 되살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겠어! “신이 떠나간 땅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자연히 원작을 건드려 신의 축복을 받은 발리두스 백작이 되었고, “사업을 한번 해 볼까 하는데….” “마탑에 들어가고 싶어요?” “이 법안은 문제가 너무 많아요!” “후원 한번 받아 볼래?” “학교를 한번 세워 볼까?” 양심의 가책도 없이 계속 건드렸더니... “아가씨! 아니, 주인님!” “세라, 당신의 부하가 되겠어요.” “세라가 하는 말이면 당연히 믿어야죠.” “백작은 이 나라의 희망이야.”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그냥 저 편하려고 돈 벌고 명예를 쌓아 가는 것뿐인데 왜들 이렇게 몰려와서 떠받들고 충성 맹세하고 난리인지, 세라피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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